자활일기

2024. 3. 8 (금) :우리 주민분들의 삶 속에 장미 한 송이든 제비꽃 한 송이든 살짝 피어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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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124회 작성일24-03-1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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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원(자활사업1팀)]

출근길 라디오에서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쳤던 ..... ”설명이 이어진다. 얼마 전 서점 자, 활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유범상교수님의 ’이상이 일상이되도록 상상하라‘의 강연을 통해 들었던 빵과 장미!! 그때 강연을 떠올리며 출근을 했다.

 지역아동센타지원사업단의 자조모임이다. 한 달에 두 번 모임을 갖는다. 파견형식의 근무이다 보니 함께 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소중한 시간이다. 오전에 그동안 있었던 각각의 상황을 공유하고 오후에는 봄, 꽃피는 자리 주민 분들과 함께 수제 청을 만들었다. 강북자활에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공유하며 관심을 갖게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다음에는 수제과자 달보드레의 강정 만들기를 해보려 한다.


[박영희(자활사업도우미)]

문화체험 하는 다음날이면 로비가 어수선하다. 주민분들이 문화체험 다녀온 장소의 안내 책자나 영수증을 가져와야 하는데 꼭 빠트리고 오는 분들이 있다. 사진은 배경 사진만 찍고 자신의 얼굴은 없다.  매번 팀장님께서 설명을 해드리는데도 숙지가 잘 안되나 보다. 한번 다녀온 곳은 안 된다고 했는데도 또 같은 곳을 다녀온다. 영화 관람은 3시간이 되지 않으니 반나절 급여만 나간다고 하니 기다리고 줄 서는 시간 다 합치면 3시간이 넘는다고들 말씀하신다. 그렇게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제대로 챙겨올 때쯤 교육은 끝이 난다. 새로 교육생들이 오시면 또 되풀이 되겠지만 우리 주민분들의 삶 속에 장미 한 송이든 제비꽃 한 송이든 살짝 피어난다면 좋겠다.


​[김종현(실장)]

검토하려던 서류더미들을 장기 연차 예정인 실무자의 노력으로 오전 중으로 끝났다. 

오후까지 예정된 일이였는데 간만에 업무시간에 일정이 텅 비우게 돼서 그간 못했던 사업단 방문을 하였다. 첫 번째 사업단은 우리 센터에서 가장 오랜 기간 운영되고 있는 ‘민들레가게’ 사업단이다.수개월 만에 주민들의 얼굴을 대하니 서로 서먹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이내 매장에서 불편한 점이나 고장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내용으로 대화가 이뤄진다. 총 4개의 매장과 물류센터까지 돌고 나니 다음에는 어느 사업단을 방문해야 할지 고민된다. 


[진혁(자활사업1팀)]

지역아동센터지원사업단 자조모임 봄;꽃피는자리 수제청만들기 교육

가끔 놀라운 경험을 한다. 평소 의심하지는 않지만 간혹 대단한 모습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있다. 오늘이 그런 경우이다. 2일전 수제청만들기교육을 하자 제안받았을 때부터 세상 모든 걱정과 근심을 가득담아 칭얼 거리던 봄꽃피는자리 선생님들이 실제 교육을 진행할때는 정말 잘 준비된 강사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물론 남들앞에서 서서 큰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것은 어렵고 힘든일이다. 걱정이 되는건 당연하고 하기 싫은건 너무도 당연하다. 그런 걱정을 한 시간들이 무색하게도 잘 이겨내고 너무나도 잘해준 봄꽃피는자리 박향숙, 김미림, 박소연선생님을 칭찬한다.


[이경주(센터장)]

서울자활협회 권역 대표로서 올해 첫 북부관장단회의를 소집해 가졌다. 성북자활 조미현센터장님이 올해 1월 새로 부임하셨기에 축하사절을 겸하여 성북자활을 회의장소로 택했다. 총 10개 센터 중 9명의 센터장님이 참석해주셔서 흐믓했다. 좋은 출발이었다. 취임축하와 취임인사로 회의를 시작했다. 해를 넘겨 소집된 회의인 만큼 각 센터들의 보따리에 이야기가 가득했다. 희노애락, 고진감래, 새옹지마 등등의 이야기가 풍성했다. 2024년 권역사업계획 안건 논의 중 권역자활한마당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대다수 센터장들이 난색을 표명했다. 서울협회 한마당 개최가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권역대표로서 난감하였다. 일단 실장단과 실무단의 기획을 거쳐 다음회의에서 실시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어제 버스정류장에서 도서출판 문장의 주필이자 대표인 강만수 시인을 우연히 만나 오늘 약속을 잡았었다. 오후에는 서점 자, 활을 돕고 있는 이다현 작가와 동행해 강만수 시인을 만났다. 서점 이야기로 시작해 시와 예술에 관해 수다를 폈다. 이야기의 끝은 4월 북토크였다. 강만수 시인이 4월의 작가로 나서주셨다.

다시 센터로 복귀해 실장, 팀장들과 함께 '2024년 자활기업 한시적 인건비 지원 심사회의'를 했다. 그러나 몇 자활기업들의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고, 그간 자활기업에 대한 관계와 지원 역할체계가 불분명해왔던 점에서 회의가 난항을 겪었다. 혼돈의 3시간이었다. 미진한 서류를 보완하여 재검토하기로 했고, 심의도 일방적인 서류 심사아니라 자활기업 대표자 전체가 참여하여 토론하는 방식, 즉 학습의 장으로 전환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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